고사리손으로 밥그릇, 물 컵 만들어요!
고사리손으로 밥그릇, 물 컵 만들어요!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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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조민호 도예명장, 어린이 물레 체험 프로그램 운영-

제54회 단종문화제를 맞이하여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에서 단원 조민호 도예가의 도자기 작품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단원 조민호 도예가는‘동강을 빚다’라는 테마로 동강의 강돌을 오브제로 사용하여 도자기화한 작품들을 선보여 고향에서의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 한편, 전시 기간 중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는 관내 아동을 대상으로 물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전 접수로 진행된 물레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돌아가는 물레 위로 조민호 도예가와 아이들의 고사리 손이 만나 흙덩이가 작품으로 빚어졌다. 다 빚어진 작품에는 아이들이 손수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새겨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그릇과 컵을 만들 수 있다는 매력과 두 손끝의 작은 움직임에도 계속해서 변하는 흙을 보여 아이들은 신기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제작한 도자기 작품은 이후 조민호 도예가의 작업실로 이동, 초벌과 유약 작업 등을 거쳐 다시 아이들에게 선물로 보내 줄 예정이다.

조민호 도예가는‘고향에서 전시를 열게 되어 매우 설레고 기쁘다. 아이들이 만든 작품들을 타지에 있는 작업실로 가져가서 굽고, 다시 가지고 온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과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의 작품을 받고 이번 물레체험을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