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의 6·25전쟁영웅 서기종 육군 일병 선정
2021년 5월의 6·25전쟁영웅 서기종 육군 일병 선정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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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종 육군 일병(생몰 미상)상훈 : 미국 은성무공훈장(1951.7월)
서기종 육군 일병(생몰 미상)상훈 : 미국 은성무공훈장(1951.7월)

 

국가보훈처는 2021년 5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서기종(생몰 미상) 육군 일병을 선정했다.

서기종 육군 일병은 1951년 5월 경기도 용문산 전투 당시 제6사단 제2연대 3대대 10중대에 파견되었다. 중공군은 국군 제6사단 제2연대를 주 방어부대로 판단하고, 집중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적의 돌격에 소대장은 전사하고, 중대장도 일시 후퇴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대부분의 병력이 참호에 몸을 숨기고 있을 때, 중대장이 나타나자 중대의 정훈병이었던 서기종 일병이 뛰어나와 소총 사격과 함께 빼앗긴 진지로 달려가며 “중대장님은 건재하다. 물러서면 전부 죽는다. 지원부대가 곧 온다.” 고함을 지르며 외쳤다.

적은 당황하여 몸을 움츠리거나 도주하는 반면, 공포에 사로잡혔던 아군은 용기를 되찾아 이곳 저곳에서 함성을 지르며 공격을 시작했다.

서기종 일병의 외침에 중대원들은 용기를 얻어, 일제히 참호를 뛰쳐나가 백병전 끝에 고지를 재탈환하였고, 중공군은 기세에 눌려 다시 퇴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전투의 공로로 서기종 일병은 미국 은성무공훈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