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캠프페이지, 2개의 지점 기준치 이상 지하수오염, 중금속 오염은 없어
춘천 캠프페이지, 2개의 지점 기준치 이상 지하수오염, 중금속 오염은 없어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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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캠프페이지 민간검증단 박재우 단장은 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춘천 캠프페이지 조사 결과를 밝혔다.

 

 

민간검증단은 구) 캠프 페이지 지역에서 추가적인 오염 토양을 발견하고 그 원인 규명 및 토양/지하수 오염조사와 정화방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단장을 포함 한 현재 8명의 위원들이 2020년 11월 30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회의와 현장방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춘천시에 우선 개발 예정 지역인 미세먼지 차단 숲 지역과 자연 학습장 지역인 190,000m2의 면적을 먼저 조사했다.

2021년 3월 5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23공에서 1,230개의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 2m, 깊이 3m, 길이 250m의 트랜치를 굴착하여, 25개의 시료를 채취했다. 또한 24개 지점에서 지하수를 채취하여 분석했고, 자연학습장 조성 예정부지 에서도 24개의 중금속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했다.

조사밀도는 현행 환경부 조사지침에 의한 개황조사의 경우 1,000㎡당 1개, 그리고 세부조사의 경우 500㎡당 1개의 시료를 채취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러한 기준을 따르지 않고 기존 자료를 분석하여 중점 오염지역은 현행보다 10배 강화된 50㎡당 1개, 그리고 그 외 지역은 현행보다 3배 이상 강화된 300㎡당 1개의 시료를 채취했다.

캠프페이지 민간검증단은 조사결과 36개 지점에서 기준을 넘는 토양오염이 확인됐고, 2개의 지점에서는 기준을 넘는 지하수오염이 확인됐으며, 중금속 오염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언론에 보도되었던 폐기름통과 폐전봇대 등은 정화구역 밖에서 발견됐으나 지금까지 발견된 폐기물은 모두 국방부에서 처리했으며 향후 발생 되는 폐기물 또한 국방부에서 모두 처리하는 것으로 춘천시와 협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류 오염 36개 지점을 분석한 결과, 토양에서는 기준농도 500mg/kg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최고 23,540mg/kg 검출되었고, 지하수에서는 기준농도 1.5mg/L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최고 43mg/L 검출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오염지점을 기준으로 상세조사가 진행 중이며 금년 7월 까지는 정확한 오염면적과 오염량 등이 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차단 숲과 자연 학습장 조성 예정지 이외의 2차 부지인 362,000m2에 대하여는 현재 1차 조사와 같은 조사 방법으로 704공에서 1,761개의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다.

또, 예전 팀스피릿 훈련장 부지 8,650 m2에서도 30공에서 60개의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다 .

더불어 5개소의 총길이 603m 트랜치에서 60개의 시료를 채취할 계획이며, 지하수 관정 또한 76개를 설치하여 오염확산 등을 정밀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캠프페이지 민간검증단은 2차 조사는 오늘부터 착수하여 9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금년 9월 까지는 그 결과를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토양의 특성상 토양 내에 있는 오염물질을 전부 찾기는 쉽지 않으나 이번 민간검증단에서는 최대한 오염물질을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남은 부지에 오염물질을 찾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