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23일 0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원주시, 23일 0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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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4명 추가 발생, 7.23.~8.1. 10일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집회는 4단계 기준 적용, 1인 시위만 허용

 코로나가 무서울 정도로 확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하루 1천 명이 넘게 확진자가 발생한 지 1주일이 넘었고 오늘은 1,842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주는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 강원도에서 코로나 확진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고, 출․퇴근 등 경기도를 왕래하는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아서 어느 도시보다 코로나 방역이 힘든 곳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도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역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난 21일 13명에 이어 오늘도 확진자 14명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원주시는 7.23. 0시부터 8.1. 24시까지 10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3단계에서는 식당 등의 매장 내 영업을 밤 10시까지만 허용하되 배달은 가능하며 모임 가능 인원은 4인까지이다. 행사 제한 인원도 50인 이상으로 강화된다. 3단계 연장여부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8월 1일 최종결정 하기로 했다.

다만, 원주시 코로나 확산세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모든 집회는 4단계 기준인 1인 시위만 허용한다. 

원 시장은 민주노총이 오는 23일과 30일 두 차례 원주 건강보험공단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으나 방역에 협조해줄것이라며 집회에 대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게 된 것은 집회의 자유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해야 하는, 멈춤이 필요한 시기라 호소말했다.

한편, 강원도 내 의료기관의 코로나 병상은 총 359개, 가동율 78%이며,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총 82개, 가동율 87%이다.

 이 중 원주의료원 병상이 총 120개, 가동율 83%로 시는 확진자 급증을 대비해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