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민물가마우지 피해 극복 전방위적 노력
영월군, 민물가마우지 피해 극복 전방위적 노력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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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치어방류사업 적극 추진

최근 전국적으로 민물가마우지로 인한 내수면 어족자원 피해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영월군이 다방면으로 해결책을 모색한다.

민물가마우지는 그동안 겨울에만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였으나 지구 기후변화로 점차 텃새화되어 정착하였다. 동강과 서강, 평창강, 주천강이 만나는 천혜의 하천 수계를 보유하고 있는 영월군 역시 2015년에는 단 몇 마리만 목격되었으나 현재 300여 마리 이상의 대규모 민물가마우지 개체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민물가마우지는 하루 최대 700g의 물고기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300여 마리의 가마우지가 먹어치우는 양은 연간 76톤에 달하는 등 연간 4톤 내외인 관내 내수면 어업 어획량을 압도함에 따라 군은 내수면 어업인과 낚시 행락객들의 피해 극복을 위한 대책을 모색한다.

일단 군은 어족자원 고갈 방지를 위해 올해 상반기 미유기와 민물장어 치어를 관내 하천에 방류를 추진했으며 하반기 77,020천원의 예산을 투입, 소득가치가 높은 쏘가리 4만여 마리와 대농갱이 14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에 있고 앞으로 어족자원 유지를 위해 매년 꾸준한 방류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포획이 금지되 있는 민물가마우지를 생태계 위해 유해야생조수로 지정해 포획, 퇴치가 가능하도록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내수면 산업 육성을 위해 어족자원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며 민물가마우지로 인한 어족자원 고갈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