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록제 축소 개최하기로
올해 양록제 축소 개최하기로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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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8일 전시회, 제례, 타종식, 소규모 공연 등만 진행 전망

내년 1분기 개최 검토하던 시래기축제는 내년 10월 개최 결정

양구군축제위원회(위원장 조인묵 군수, 이하 축제위)는 3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올해 양록제는 행사를 축소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시래기축제는 매년 시래기축제가 개최되는 시기인 내년 10월경에 개최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회의에 참석한 축제위원들은 양록제는 양구군민만이 참여해 화합을 다지는 축제로, 외지에서 방문객이 많이 오는 곰취축제나 배꼽축제와는 성격이 전혀 다른 축제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주민들도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를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위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축제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진행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양록제를 축소해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양록제는 10월 7~8일 각종 전시회와 양록제례, 타종식, 소규모 공연 등의 행사만 열릴 전망이다.

또한 당초 내년 1분기에 시래기축제 개최를 검토해오던 축제위는 지역 특성상 1분기에도 매우 추우면서 강설 가능성이 높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크고, 지금까지 매년 10월 말경에 시래기축제가 개최되면서 전국에 축제 시기가 이미 각인돼있으며, 10월에 개최해야 시래기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내년 10월에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축제위원장인 조인묵 군수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양록제는 축소해 개최하고, 시래기축제는 내년 10월에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양록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인 만큼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등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