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의원 자녀에게 수억을 빌려준 "지인" 밝혀야 vs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정치적 구호에 불가
이철규 의원 자녀에게 수억을 빌려준 "지인" 밝혀야 vs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정치적 구호에 불가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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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회의원의 부동산 투기와 편법증여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 및 성명서 발표 -

딸, 아들까지 이용한 부동산 투기" 아빠 찬스" 직격 -

이철규 측 "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것으로 정치적 구호 대응할 가치 없어"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동·삼. 정. 태 지역위원회는 8일(수) 오후 3시 동해시 시청 로터리 인근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부동산 투기와 불법증여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 및 성명서 발표’에서 이철규 의원은 딸, 아들까지 이용한 부동산 투기에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며 편법증여, 탈세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동·삼. 정. 태 지역위는 "이철규 국회의원의 딸은 이철규 의원의 지인에게서 거액을 빌려 부동산을 취득했음에도 그 과정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아들 또한 이철규 의원의 지인에게서 5억9천만 원을 빌려 서울 부동산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나 딸과 아들 모두 편법증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두 자녀 모두 젊은 2030 세대여서 편법증여 의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빠찬스’ 의심까지 받는 상태"라며 일침했다.

앞서 지난 8. 23일(월)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거래 보유·과정에서 본인 또는 그 가족의 법령 위반 의혹 소지가 있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12명을 발표하고 특수본에 송부했으며 국민의힘은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의 12명에대해  탈당 권고, 와 제명 조치를 내렸다.

이와관련하여  이날(8일) 더불어 동·삼. 정. 태 지역위는 채무 약 3천만원과  예금 약 560만 원 뿐인 2030 젊은이가 금융기관도 가족도 아닌 제삼자로부터 5억 9천만 원을 빌릴 수 있냐고 곱씹으며 "자녀에게 수억을 빌려준 그 ‘지인’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압박했다. 또 1년 사이 부동산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회의원 3위에 이철규 국회의원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 ‘부동산 재테크 달인’이냐며 에둘러 비난했다.

덧붙여 차용증 공증 여부와 담보 설정 여부, 이자 송금 내역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하며 이철규 의원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직무 관련성,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 등  딸, 아들까지 동원된 투기 의혹으로 편법증여, 탈세인지 대해 수사당국은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철규 의원실 관계자는 "이들의 오늘 행동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것으로 정치적 구호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자녀에게 증여한 사실이 없으니 이들의 주장은 맞지 않고 출가한 딸에 대해 재산 신고와 고지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또 부동산 투기한 사실이 없으니 투기라는 이들의 주장 또한 명백한 허위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현재 이의원의 논란에 대해 향후 충분히 소명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른 시일에 모든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