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안순자 씨 ‘내 인생의 봄날’ 대상(강원도지사상) 수상
강릉 안순자 씨 ‘내 인생의 봄날’ 대상(강원도지사상) 수상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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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교육문화관, 2021 강원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대상 수상

강릉교육문화관(관장 박인준)은 16일(목), 성인문해교실 학습자 안순자(76세, 여 강릉시)씨가 「2021년 강원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대상(강원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내 인생의 봄날’로 안순자 씨가 열아홉 고운 나이에 이름 석 자를 쓰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너무 마음 아파 남몰래 숨어 울던 시절을 떠올리며 지은 시이다. ‘내 인생의 봄날’에는 모진 가난을 이겨내고 칠십 중반을 넘어 친구들과 글 배우며 꽃놀이 다니는 지금이 인생의 봄인 것 같다는 안순자 씨의 소회가 담겨있다.

 안순자 씨는 시를 통해 배울수록 두려움도 사라지고, 배움에 목말라 자꾸만 더 배우고 싶다며 당당한 할머니로 새 인생을 살고 싶은 마음을 덤덤하게 표현했다. 강릉교육문화관 신필근 지도교사는 “배움을 평생의 꿈으로 삼았던 학습자가 좋은 글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 및 학습자들의 작품은 10월부터 강릉교육문화관 1층 로비 및 복도에 전시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문헌정보과( 640-993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