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 화재피해가구‘Re-START 119하우스 1호’선물
강원도 삼척시 화재피해가구‘Re-START 119하우스 1호’선물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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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피해주민의 재기를 돕기 위한 신규사업

강원119행복기금을 활용한 2개월간 공사 후 입주

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윤상기)는 강원도 화재피해주민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9월 16일 오후 2시 삼척시에서 “Re-START 119 하우스 1호” 입주식을 가졌다.

대상자는 삼척시 오분동에 거주하는 이모씨(54·남)로 초등학생 자녀 2명과 노모, 동생을 부양하고 있는 한부모 가정이며, 지난 7월 23일 6시22분경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단독주택 2동 중 1동이 반소되었다. 석회석 광산에 다니며 다섯 가족을 부양하는 이모씨는 화재당일 아침에도 출근을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비웠고, 아이들만 집에 있는 상황에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잿더미로 변한 집과 가재도구들을 보면서도 생계를 위해 일을 쉴 수도 없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강원도소방본부는 강원도광역자활센터·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논의 끝에 이모씨 주택을 Re-START 119 대상자로 선정했다.

 Re-START 119는 화재피해주민의 신속한 재기(재도약)를 돕기 위해 강원소방에서 올해부터 추진하는 신규 사업으로, 화재피해폐기물 처리와 청소, 도배·장판, 기초소방시설 설치 등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한 이날 준공식에는 강원도소방본부를 비롯 강원도광역자활센터, 강원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 7명만이 참석했으며, 현판 전달,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입주 선물 전달, 주택 관람 순으로 절차를 간소화하여 진행했다.

 7월부터 시작하여 약 2개월에 걸친 공사는 ‘강원119행복기금’ 1,000만원이 사용됐으며, 다행히 올 추석에는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강원119행복기금’은 강원도 소방공무원들이 화재피해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이다.

 윤상기 강원도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저소득 가정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