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사상 초유 개최일정 연기 극복하며 4일간의 가을 영화제 마무리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사상 초유 개최일정 연기 극복하며 4일간의 가을 영화제 마무리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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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개막 연기와 입장 관객 수 제한 및 일부 부대행사 취소 등으로 축소 개최된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철저한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여전한 관객 사랑을 확인하며 4일간의 가을 영화제 여정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김왕규 강릉 부시장 및 지역 인사, 영화제 인사들의 개막식 참여와 함께 막오른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강릉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따른 개막 공연 취소 및 부대행사 축소, 우천 개최에도 관객 사랑 확인 개봉 앞둔 장편 <성적표의 김민영><너에게 가는 길><휴가>, 단편 <순영> 땡그랑동전상(관객상) 수상! 사상 초유 9월 개최 일정에도 불구하고 관객들 가을날의 야외상영 영화제 만끽했다!

올해 23주년을 맞는 강원 지역 최초의 독립영화제이자 국내 최초의 야외상영 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초유의 개막 연기 및 입장 관객 수 제한 등 사전 유료예약제에도 불구하고 무탈히 성황리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상황인 지난해에 이어 입장 인원 제한을 위해 4일간 1일 550여 석, 총 2,200여 석의 유료 입장권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예약 판매했으며, 올해 입장 관객 수는 4일간 총 1,590명을 기록했다. 특히 4일 중 금요일과 토요일엔 우천 속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 열기를 만날 수 있었다.

한편,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유일한 상인 관객상 ‘땡그랑동전상’은 <성적표의 김민영>(감독 이재은, 임지선/장편), <순영>(감독 박서영/단편), <너에게 가는 길>(감독 변규리/장편),  <휴가>(감독 이란희/장편)가 받았다. <성적표의 김민영>은 올해 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대상을 거머쥔 최신 화제작으로 올해 개막 첫날 영화제의 관객들 마음을 훔쳤다. 2일차는 배우 강진아와 김금순의 진정성 어린 연기가 돋보인 단편영화 <순영>이 관객들의 열렬한 사랑을 모았다는 후문. 3일차 땡그랑 동전상은 성소수자 부모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에게 돌아갔다. 관객의 뜨거운 공감의 눈물과 호응을 이끌며 가을 밤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4일차 마지막 땡그랑동전상은 올해 정동진영화제의 폐막작인 <휴가>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3관왕에 등극하며 명실상부 올해의 독립영화로 회자되고 있는 <휴가>는 오는 10월 극장 개봉을 앞두고 다시 한번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했다.

23년 역사상 처음으로 가을에 열린 올해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철저한 방역으로 오프라인 개최를 무사히 치러내며 다시 한번 강원도의 힘을 보여줬다. 나아가 지역을 넘어선 국내 최고 야외영화제의 위상을 내년에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