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공공 산후조리원 민간 전문기관 위탁운영
화천군 공공 산후조리원 민간 전문기관 위탁운영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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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전문 인력, 실적 갖춘 전문기관에 위탁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양질의 산후 서비스 제공

연내 위탁운영 사업자 선정, 내년 초부터 운영개

화천군이 내년 초 개원 예정인 공공 산후조리원의 사무와 운영을 민간 전문기관에게 위탁한다. 군은 지난달 수탁자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14~15일 이틀 간 위탁운영 신청을 접수한다.

 이달 안에 민간위탁 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달 수탁자를 선정해 2022년 1월 본격적인 산후조리원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원 별관 2~3층에 조성될 공공 산후조리원은 현재 리모델링 이 한창이며, 11월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총 면적은 603㎡ 규모로, 2층(307.6㎡)에는 5개의 산모실, 영유아실, 수유실 등이 설치된다. 3층(295.44㎡)에는 건강 관리실, 피부 관리실, 사무실, 상담실, 휴게실, 세탁실, 식당 등이 마련된다.

공공 산후조리원은 연중 무휴, 24시간 운영되며 건강관리 책임자(원장), 간호사, 간호 조무사, 취사담당자, 시설관리자 등 14명이 3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이용요금은 일주일에 90만원으로 책정했다. 주민등록상 화천에 1년 이상 거주한 산모라면 2주 이용료 100%가 감면되고, 1년 미만이면 50% 감면된다. 통상 조리원 이용 기간이 2주 이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상 이용인 셈이다.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 장애인, 다태아,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여성 등도 2주 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 산후조리원 외에도, 화천군은 올해 다양한 출산 관련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지난 6월, 공중 보건의를 대신해 산부인과 민간 전문의를 채용해 지역 여성들의 원정진료 불편을 해소했다. 이와 함께 난임 부부 검사 및 시술비와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에 나선다. 또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예비 임산부 사전 검사비와 산후 건강관리비 지원 등 모자 건강 사업 역시 강화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의 임산부들에게 더욱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공공 산후조리원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