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에 민군 문화공간 건립추진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에 민군 문화공간 건립추진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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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시네마 인근에 지상 4층 규모 건물 막바지 건축 한창

장병 의견 반영, 면회객 휴게공간과 스크린 야구장 등 마련

화천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장병 문화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민군 문화시설 건립에 나서고 있다.

군은 상서면 산양리 일명 ‘사방거리’에 지상 4층, 연면적 742㎡ 규모의 민군 문화공간 막바지 건축에 한창이다.

이 시설은 신세대 외출·외박 장병들이 선호하는 즐길거리를 제공해 외지로 나가기보다는 스스로 지역에 체류해 건전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마중물 역할을 맡게 된다.

문화공간은 장병과 주민, 면회객들을 위한 휴게공간, 스크린 야구장, 스크린 골프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화천군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연초 준공 이후 본격적인 시설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화천군은 문화공간 이외에 산양리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거리를 새롭게 단장하고, 부대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에 시설 개선비를 지원하는 등 장병 만족도 제고, 지역 체류시간 연장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

화천군은 지역의 문화시설과 장병 문화시설을 집중화시켜 더 높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건립 중인 상서면 산양리 문화공간 바로 옆에는 DMZ 시네마, 실내 체육관, 작은 도서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6월 사내면 사창리에 건립된 2층 규모의 징병 쉼터 역시 바로 옆에 토마토 시네마와 토마토 사우나, 실내 수영장 등이 위치하고 있다.

장병들은 길지 않은 외출·외박 기간에 굳이 인근 지자체로 나가지 않더라도, 원하는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상황이 단계적으로 풀리면, 장병 외출·외박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과 다름없는 장병들이 지역에서 편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