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 4분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 4분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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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소방서 소방교 임지현
동해소방서 소방교 임지현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이 왔다. 10~12월은 특히나 심뇌혈관질환 발생과 이에 따른 급성 심정지 사망률이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를 목격한 주위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시행하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율이 2.4배 높아졌다. 뇌기능 회복률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았을 때보다 시행한 경우 3.5배 높은 회복률을 보였다.

우리가 왜 응급처치법을 평소에 익혀야 하는가? 바로 골든타임에 있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인간의 몸은 3단계에 따라 변화한다

1단계는 심정지 후 4분 사이로 적절한 조치를 받으면 특별한 조직 손상 없이 회복되며,

2단계는 5분~10분 사이로 조직 속 산소가 급격히 떨어지며 손상이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10분이 지난 상황으로 심각한 조직 손상으로 인해 현대 의학으로는 효과적인 소생법이 없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심정지 환자는 가정에서 발생한다.

그렇기에 가족과 이웃을 위해 사전에 적절한 응급처치 요령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심폐소생술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은 ▲쓰러진 환자의 상태 확인하기 ▲119에 신고하기 ▲환자의 호흡 여부 확인하기 ▲심폐소생술 실시하기 ▲가슴 압박 시행

그렇다면, 언제까지 해야할까?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거나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 까지 시행하면 된다.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심폐소생술. 우연히 쓰러진 사람을 목격하게 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실시할 수 있도록 기억해두는 건 어떨까? 죽음의 문턱을 바라보고 있는 환자에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한 사람의 용기가 급성 심장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작은 영웅이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누구나 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꼭 숙지하고 실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