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원삼화사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삼화사의 사역과 가람이 변전 모습 기대
동해 ‘원삼화사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삼화사의 사역과 가람이 변전 모습 기대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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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삼화사 내 불교대학에서 오후 2시 학술 심포지엄

- ‘원삼화사지 정비활용방안’ 주제
원삼화사지 출토 암키와
원삼화사지 출토 암키와

 동해시는 14일 ‘원삼화사지 정비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삼화사 내에 위치한 불교대학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그동안 삼화사지 발굴 결과를 정리하는 동시에,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심포지엄의 발표주제는 ‘발굴조사의 현황과 주요성과’(강원도문화재연구소 박동호 연구원), ‘삼화사 구 사적지 성보의례박물관 활용방안 연구’(삼화사수륙재보존회 상임이사 자운스님), ‘동해 원 삼화사터의 활용 방향’(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장 김재홍)이며, 발표 이후 토론도 함께 진행된다. 토론자는 최태선(중앙승가대학교 교수), 탄탄스님(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이유범(전 전통문화연수원장)이며 좌장은 박경식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월출 문화체육과장은 “원삼화사지는 동해시의 대표적인 불교유적으로, 그 가치가 몹시 높은 곳이다. 이번 발굴을 통해 조선시대와 고려시대 일부 유구가 확인되어, 옛 삼화사의 실체에 조금 더 가까워졌으며, 발굴이 진행되면서 천년고찰 삼화사의 옛 모습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늘 학술 심포지엄이 삼화사지에 대한 학술적 기초자료 수집은 물론이고, 향후 동해시의 역사문화정책 등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릉계곡 초입에 위치한 원삼화사지는 강원도문화재연구소에 의해 4차례 발굴이 진행됐으며, 4년간 사업비 약 9억 8천만원이 투입됐다. 

동해시는 향후 3년 내 원삼화사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원삼화사지 복원, 불교의례박물관 건립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호 강원도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토론을 통해 건물지1호는 현재 유구의 일부만 노출되어 건물의 규모와 성격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건물지 2호는 건물지의 위치와 건물의 조성방식, 출토된 유물을 종하벅으로 살펴보았을 때 고려시대의 중요한 건물로 판단된다며 동해 원삼화사지가 중.장기 계획하에 전면적인 발굴조사가 충분히 진행된다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삼화사의 사역과 가람이 변전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