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소수박물관, 특별기획전 ‘찬란한 문화의 보고寶庫, 순흥’ 개최
영주시 소수박물관, 특별기획전 ‘찬란한 문화의 보고寶庫, 순흥’ 개최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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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근대까지 ‘역사와 문화’의 중심에 선 순흥지역 조명

순흥도호부로 이름난 큰 고을 순흥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경북 영주시 소수박물관은 10월 15일부터 내년 4월 22일까지 별관 기획전시실에서 ‘찬란한 문화의 보고寶庫, 순흥’이라는 주제로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고대에서 근대까지 ‘순흥’의 자연과 산천, 유적과 유물, 지명과 유래, 인물과 물산 등에 얽힌 역사를 비롯해 회헌선생실기, 읍내리석조여래좌상 등 50여 점의 수준 높은 순흥지역 유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별전은 크게 구분해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운 ‘순흥’을 주제로 삼국시대에는 숙수사지(宿水寺址)에서 출토된 금동불상(金銅佛像)을 비롯한 불교문화와 고분문화, 고려시대에는 ‘흥주도호부’와 안향·안축선생을 조명했다.

또한, 조선시대 유교문화, 대한제국시대 농민자치기구인 초군청 등 시대별 다양한 주제와 유물들을 통해 과거 도호부都護府로 큰 고을이었던 순흥의 찬란한 영광을 재현했다.

순흥은 삼국시대 고구려와 신라의 접경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문물교류가 활발해 신라지역에서 유일하게 고구려식 벽화고분이 축조되고 대규모 고분군이 조성되는 등 ‘고분문화’의 꽃을 피웠다.

통일신라시대 순흥을 비롯한 소백산 남쪽지역에 성혈사, 초암사, 승림사 등 많은 사찰이 건립되면서 ‘불교문화’도 번창했다.

특히, 고려 말 우리나라 최초의 성리학자이신 안향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안향선생이 도입한 성리학은 조선 건국 주체인 신진사대부를 육성했으며 조선의 정치적·정신적 이념으로 자리 잡았다. 조선시대에는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 서원이 설립되고, ‘소수서원’으로 사액되면서 우리나라 서원문화를 주도하며 ‘유교문화’를 꽃 피웠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별도의 개막식은 개최하지 않는다. 이번 특별 기획전은 쉬는 날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순흥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시민들이 우리 지역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