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국내외 2차전지 시험인증 시장 선도 입지 마련
삼척 국내외 2차전지 시험인증 시장 선도 입지 마련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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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기공식
- 향후 KTC와 KCL이 공동 운영
- 국내외 시험인증 시장 선도 계기

삼척시가 27일 오후 2시 국내외 시험인증 시장을 선도할 대용량 이차전지(ESS)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의 기공식을 하면서 에너지 분야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ESS 화재 안정성 검증센터는 국비 288억 원 포함 사업비 698억 원을 투입해 삼척시 교동 소방방재산업 연구단지 내 1만5,531㎡ 부지에 건축 연면적 6,000㎡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재열량측정장치(30MW)와 대형소화 성능시험장치 등 첨단설비를 갖추게 된다. 현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사업 관리(전담)기관으로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가 주관하고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6개사가 함께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ESS 화재 안정성 검증센터를 KTC와 KCL이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3년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취득한 뒤 전문 인력, 인증 기준, 시험인증 기반을 갖춰 국내외 시험인증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중·대형 이차전지(배터리) 시험·인증시장이 1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향후 성능 및 안전성·내구성·화재안전성 시험 등 이차전지 강제인증이 포함된 관련 법 및 표준 제정에 따라 시장규모가 더 커지고 물적·인적 유입 및 교류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양호 시장은 “ESS 화재 안정성 검증센터가 구축되면 선진국이나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의 우수한 연구진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많은 전문가가 모여들 것이라며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늘며 경제가 순환되는 활기는 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더불어 이차전지 관련 국제 콘퍼런스 개최,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상호 교류를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에너지·방재 분야 특화 도시로 거듭날 것이며, 아울러 소방방재산업 특구가 완성되고, 시험인증 기반시설을 활용한 연관 산업이 육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화재 분야 시설은 삼척에, 전기분야 시설은 충북 음성으로 각각 분리 설치하는 것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해 두 분야를 통합 구축 필요성을 지역 국회의원인 이철규 의원은 주장했다.

이철규 의원 또한 총사업비 698여억 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ESS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는 앞으로 국내외 이차전지 시험인증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해결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확대 추세이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날씨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아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하여 사용할 수 있어 잔정적인 전력공급을 가능하게 해주는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 설비다.

하지만 최근 ESS 화재사고 발생으로 안전에 대한 신뢰성과 산업계 설치수요 급감 등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삼척ESS 검증센터 준공 이후 ESS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화재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신뢰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