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유인등대로 운영된 동해 최북단 대진등대 무인화로 전환
8년간 유인등대로 운영된 동해 최북단 대진등대 무인화로 전환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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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등대에서 원격제어 및 감시로 안정적 유지관리 추진

동해지방해양수산청(청장 정재훈)은 48년간 선박의 안전운항 지킴이 역할을 해온 동해안 최북단 대진등대(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소재)를 2022년 1월 3일자로 무인화 등대로 전환한다.

대진등대는 1973년 점등을 시작하여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에게 빛을 비추는 광파표지뿐만 아니라 2014년에는 항로표지용 자동식별장비(AtoN AIS)를 설치해 선박에 탑재된 전자해도상에 등대 기능상태 및 위치정보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간 무인화 준비를 위해 2020년과 2021년도에 보수․보강 사업을 시행하여 속초등대에서 원격제어 및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해 무인화 이후에도 등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무인화로 인한 잉여 인력(직원) 3명은 대진등대 원격감시 등대인 속초등대와 본청에 재배치하여 관련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그간 직원들이 거주하던 숙소는 무인화 등대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법령 제정이 추진되면 적합한 활용방안(박물관, 갤러리, 카페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동해해수청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대진등대 무인화를 차질 없이 준비하여 무인화 이후에도 항로표지로써 고유기능에 장애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