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진부면청심제위원회. 제28회 청심제 올려
평창군 진부면청심제위원회. 제28회 청심제 올려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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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평창군 진부면 마평리 청심대에서 청심제추진위원회(위원장 지용주)는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태종시대 기생 “청심”의 절개와 숭고한 사랑의 정신을 기리는 제사가 진행됐다.

청심대는 조선 태종시대 양수와 애첩이던 청심의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곳으로, 당시 대도호부사 양수는 강릉부사로 재임하다 임금의 부름을 받고 돌아갈 때 부사의 애첩이던 청심이 함께 가길 원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절개를 지기키 위해 정자 우측 절벽으로 투신하자 양수가 이를 비통해하며 열녀「청심」의 절개를 기리고자 그 바위에 청심대를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사당에서 청심의 위패를 모시고, 마을에서는 청심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제를 올리던 전통이 이어져, 오늘의 청심제추진위원회에서도 옛 전통을 전승하고 지역의 문화와 정신을 기리고자 이날 제사를 진행했다.

지용주 청심제추진위원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청심제에 참여해주신 많은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주민들과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