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2021년 김장 물가동향 "마늘 소폭상승 소금과 고춧가루 하락"
태백시 2021년 김장 물가동향 "마늘 소폭상승 소금과 고춧가루 하락"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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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상공회의소(회장:朴 成 律)는 태백지역의“2021년 김장물가동향 조사자료”를 발표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시점에서 김장재료 11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본 결과 전국 대비 배추와 무는 다소 낮은 가격을 나타냈으며, 마늘은 소폭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금과 고춧가루는 하락세와 보합을 띄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백지역의 4인 가족(20포기 기준)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287,500원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배추·마늘·파 등 주재료의 작황 부진과 함께 소금 생산량 감소등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올해 김장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조사된다.

한국물가협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배추 값(16포기 기준)은 전통시장 평균가 기준 작년 4만8040원에서 올해 8만2180원으로 71.1%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각5,100원가량), 태백지역 재래시장 조사결과 1포기 4,500원가량으로 조사되어 전국대비 12.4%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의 경우 전국 평균가격 약 1,750원(1개) 대비 다소 낮은 개당 1,200원으로 나타났으며, 햇고춧가루는 1근당 전국 평균 15,000원에 보합하는 15,000원으로 조사되었으며, 관내기준 마늘 1kg당 10,000원, 파 1kg당 12,000원, 생강100g당 1,250원, 당근 1kg당 2,000원, 젓갈 1.5kg당 7,500원, 굴 500g당 16,000원, 소금1kg당 1,400원 등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배추,마늘,파 등 주재료의 가격은 전년대비 상승하였으며, 이 밖에 생굴,젓갈,소금 등 부재료들 가격이 급등하면서 김장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년도 대비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었으나, 최근 들어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작황도 좋지 않아 김장 재료 값이 뛴 것으로 보여진다.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 김장 재료들도 최근 공급난과 이상기후 등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태백지역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287,500으로 조사되어 전국 평균(355,500원, 11.17일 기준)보다 다소 낮은 가격으로 김장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 파 등 김장철 주요 재료값이 치솟은 가운데,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3.7% 줄어든 데다 가을장마로 포기 전체가 썩어들어가는 배추무름병이 번지고, 이에 한파까지 더해져 급등하는 김장비용 부담으로 인해 직접 김장을 하는 가정이 줄고 김치 완제품을 구매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 지역 전통시장을 이용하여 적절한 양의 재료를 구매하여 김장을 하는 것은, 가계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농민과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