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양군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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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가축분뇨의 적정처리로 악취 및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음식물 쓰레기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양양군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타당성 용역 보고회를 지난달 말 개최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양양군에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없어 축산농가에서 자체 퇴비ᆞ액비화해 처리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을 액비화에 의존하고 있으나, 산간지역의 특성상 액비살포지 확보가 어려워 적정 시비량인 30㎥/일의 2~3배를 살포함에 따라 토양오염 및 수계유출이 우려되고 있으며, 액비저장조의 관리가 허술해 저장조 내 슬러지가 침적하고 악취 발생, 강우 시 오염물질 유출 등의 문제가 있어 왔다.

또한 각 가정과 음식점 등의 음식물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고 일반쓰레기와 혼합해 소각 처리함으로써 소각시설의 노후화와 고장의 원인이 되어왔다.

이에 따라 양양읍 화일리 498번지 일원 10,620㎡부지에 200억원(국비 80%, 군비20%)을 투입해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1일 98㎥ 처리할 수 있는 ‘양양군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혐기성 소화공법을 이용해 1일 1,108㎥ 친환경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전력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1일 40㎥의 액비를 생산해 농경지에 시비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내년에 완료한 뒤 2016년부터 시설공사를 시작해 2018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축산분뇨의 부적정 처리와 무단 방류로 인한 악취가 저감되고 가축분뇨 및 음식물류 폐기물의 에너지화 사업으로 경제적 이익이 창출되는 효과가 있다.

김시국 환경관리과장은 “가축분뇨와 음식물류 쓰레기의 적정 처리 및 자원화를 위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관광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