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산행 수칙과 예절
안전한 산행 수칙과 예절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2-0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백소방서 방호구조과 교육주임 윤진희
태백소방서 방호구조과 교육주임 윤진희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집콕만 하려니 정신적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칠 것 같아 답답하기 그지없다. 이것은 비단 나만이 느끼는 고통이 아닌 우리 국민 모두가 겪는 고통일 것이다. 그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는 야외 활동이 산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잘못된 산행은 타인의 안전을 위험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과 안전, 예절을 지킬 수 있는 산행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먼저 산행은 과신하지 말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산행 전에는 미리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는 것도 필요하다.

산행에는 많은 체력이 소모되므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특히 탄수화물을 보충할 수 있는 간식(초콜릿, 사탕, 과일, 소시지, 견과류 등)과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오이, 배, 방울토마토 등 과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해가 지는 시간이 빨라 가급적 일찍 산행을 시작하여 오후 4시 이전에 산행을 마치는 것이 좋다. 만약 날씨가 좋지 않다면 더 일찍 하산해야 한다.

겨울산행 시 방한모, 아이젠이나 스틱, 스패츠 등 안전에 필요한 용품들을 준비하여야 한다.

또한 만일에 사고에 대비하여 휴대폰에 119신고앱을 설치하여 두는 것이 좋다. 119신고앱은 사고 시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소방서에서의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다음은 산행에서의 예절이다. 산행은 자연과의 만남, 사람과의 만남이 복합된 레저 활동이다.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고 다른 사람과 나의 쾌적한 등산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즐겁고 건강한 산행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등산로에서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한 줄로 걷는 것이 기본예절이다. 다른 사람과 마주 칠 때는 내려가는 사람이 길을 양보하여야 하며, 술에 취한 상태의 산행은 자신과 타인에게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특히, 라디오에서 나오는 기계음은 야생동물에게 커다란 스트레스를 주게 되며,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초래하게 된다.

휴식 할 때는 타인의 통행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된다. 공간이 없을 때에는 공간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야 한다.

식사는 지정된 장소에서 하고 가져온 쓰레기는 다시 가져와야 한다.

천제를 지내는 지정 제단에서 제를 지낸 후 음식을 수거해야 하며, 술을 제단에 뿌려서는 안 된다. 악취나 산짐승들이 몰려들어 피해를 야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행에서 당하는 조난은 대부분 준비 부족과 무모함, 부주의 등으로 일어난다. 철저한 준비를 갖추는 것이 산행을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안전한 산행수칙과 예절을 지켜 건강도 지키고 즐길 수 있는 산행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