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의회의 “당연한 책무”와 도민의 “권리”에 맞서 싸우자는 국민의힘, “반성”이 먼저입니다.
(논평) 의회의 “당연한 책무”와 도민의 “권리”에 맞서 싸우자는 국민의힘, “반성”이 먼저입니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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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허소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일(15일(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홍천을 비롯하여 춘천, 인제, 고성, 속초, 양양, 강릉, 삼척 등 강원도 곳곳을 방문합니다.

춘천의 첫 번째 일정으로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 회장단의 요청으로 강원도의회에서 간담회를 갖습니다. 강원도 시․군 번영회장단은 지역의 주요 현안과 발전 방안에 대해 대선 후보와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강원도의회는 의회 발전과 의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민들과의 행사 시에 도의회 세미나실 이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심상화 원내대표는 도민의 결사체인 18개 시․군 번영회와 이재명 후보, 강원도의회 곽도영 의장 등이 참여하는 이번 간담회 장소로 의회 시설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원칙에 따라 사용 허가를 낸 의회 사무처에 대해서도 항의와 비난을 하였습니다.

국민의힘 심상화 원내대표는 사용허가 기준 ②상임위원회, 연구회, 교섭단체 등 도의회 유관기관, 단체가 공동 주관으로 인정할만한 행사, 회의 등 허용 조건을 언급하며, 본 간담회가 ‘도의회’와 ‘유관기관’의 공동주관 행사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국민의힘 심상화 원내대표께 묻습니다.

강원 도민의 결사체인 18개 시․군 번영회는 도의회 “유관기관 및 단체”가 아닙니까?

공동주관자인 도의회 곽도영 의장은 도의원이 아닙니까?

18개 시․군 번영회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의정활동과 무관합니까?

반면, 의정 활동을 위한 세미나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국민의힘이 오히려 그 무능과 게으름을 지탄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이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당 활동을 하는 민주당 동료의원과 의회사무처뿐 아니라, 애꿎은 18개 시․군 번영회장단을“의정 활동 범위” 밖으로 내치자는 것입니까?

대선 후보와 도의원을 만나러 오겠다는 도민들과도 싸우자는 것입니까?

국민의힘 강원도당과 심상화 원내대표는 18개 시․군 번영회장단과 이재명 후보와의 간담회를 비판하기 전에, 먼저 기념촬영만 달랑하고 자리를 떠난 지난 12월 윤석열 후보의 행보를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심상화 원내대표는 도민의 뜻을 받들려는 민주당 동료의원과 이재명 후보, 절차에 맞게 업무를 수행한 의회 사무처 직원들 그리고, “도민”으로 인정받지 못한 “18개 시․군 번영회” 회원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적어도 각 조항의 문장들을 꼼꼼히 따져 읽고 의견을 내기를 바랍니다.

도의회와 사무처 직원들, 도민들은 국민의힘이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12월 윤석열 후보가 상처주었던 도민들에 대해, 예의를 다해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