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사회단체 강원랜드 경영진의 퇴진운동 돌입
폐광지역 사회단체 강원랜드 경영진의 퇴진운동 돌입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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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삼걸 대표와 심규호 부사장의 무능과 독선적 행태 비판”

26일 폐광지역 4개시,군 사회단체는 연석회의를 열고 강원랜드 이삼걸 대표이사와 심규호 부사장에 대한 퇴진운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1월 12일 성명서를 통해 지역과의 불통과 대표이사의 독불장군, 안하무인식 행태를 규탄하며 강원랜드의 사과와 개선을 요구했었다.

강원랜드는 이후 ‘깊이 검토하고 소통체계를 강화하여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또 다시 지역여론을 호도하고 임시방편으로 상황을 모면하고자 하는 꼼수를 부리며 장막뒤에 숨어 지역연대를 와해시키며 상황을 수습하려는 안일한 행동으로 지역주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지역 출신으로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관망하는 심규호 부사장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으며, 왜 그 자리에 앉아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에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될 경영진이 서로 견제하는 모습이 지역과 강원랜드를 우습게 여기고 그 자리에 내려왔다는 것을 알수 있다고 표현했다.

4개시,군 사회단체는 임기동안 대표와 부사장이 한 일이라곤 상생협력실의 축소와 협력사 상생팀의 폐지, 신사업(밀키트, 스마트 팜사업 등)처럼 지역 영세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경쟁하는 행동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만들어진 하이원파트너스가 일반관리비와 이윤의 절감재원을 직원들에게 돌려주기로 약속해 놓고 2년간 세금으로 7억여원을 납부하고 25억원 정도를 미처분 이익 잉여금으로 적립하는 알 수 없는 행태에 대해 해답을 요구하기도 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는 말을 인용하여 강원랜드의 설립취지나 폐광지역에 대한 이해, 전문성이 전혀 없는 무능한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낸 청와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윗물에서부터 벌어지는 인사 낙맥으로 인해 강원랜드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폐광지역 4개시,군 시민단체 연석회의는 이 순간부터 강원랜드 경영진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제2의 강원랜드 바로 세우기 운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또한, 더 이상의 망신을 초래하지 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며 당신들이 무시하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날 선 칼날이 결코 무디지 않다는 것을, 물은 배를 띄우기도 뒤집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라며, 더 이상의 퇴로가 없는 퇴진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4개시군 사회단체는 설 명절 이후 2월 8일 제3차 연석회의를 정선 공추위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