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촉구 "삼보일배"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촉구 "삼보일배"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후정의와 기후대선을 위한 전국행동,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요구

탈석탄과 신규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20대 대선 공약화 요구

기후대선 전국행동에서 11일 오후 3시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하며 탈석탄 삼보일배행보를 이어갔다.

이들은 앞서 2시 맹방해변 BTS 촬영지에서 피케팅을 시작으로 공사현장 방문 후이어 삼척우체국에서 오후 5시 집회를 이어간다.

이번 집회는 기후정의와 기후대선을 위해 가톨릭기후행동, 기후위기비상행동, 석탄을넘어서 등전국의 단체가 순회행동을 계획하고, 첫 번째 지역으로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 중인 삼척을 방문했으며 오는 26까지 경주, 가덕도, 새만금, 보령, 인천, 홍성, 청주 등 석탄발전소, 핵발전소, 신공항 예정지, 생태유기농 현장 등에서 진행하며 대선시기, 기후위기 넘어 기후정의를 위한 체제전환 요구에 나섰다.

더불어 이들은 전국 순회 후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의 주요 기후악당 기업·기관(포스코, 삼성, 한전 등)과 주요 후보 캠프가 모여있는 여의도 앞에서 집중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차기 대통령의 임기 기간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나 현재까지 대선 과정에서는 공허한 구호만 난무할 뿐 기후위기를 일으킨 시스템에 대한 성찰과 구체적인 기후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담기지 못하고 있다며 거대정당의 유력후보들은 ‘신공항’을 비롯해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지 않은 개발 공약을 밀어붙이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명분으로 핵발전 용인 내지 확대를 강조하는 상황이으로 당장 기후위기를 맞닥뜨리고 있는 노동자, 농민 등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외면당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와관련 유력 후보들이 기후위기를 넘어설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내놓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시민들이 먼저 기후위기의 현장을 찾고 정의로운 전환을 모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인철 기후위기 비상행동 집행위원장은 “대선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비전이 논의되는 장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정치인은 정략적 이익을 위해, 기업들은 이윤창출을 위해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이용하고 있는게 지금의 현실이다. 비전과 정책은 실종되고 선거의 주인인 유권자의 목소리는 외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 곳곳의 기후위기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노동자, 농민, 주민 들의 목소리야말로,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이룰 수 있는 힘이다. 이번 행동을 통해 투표함에 담기지 못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고, 기후가 아닌 정치현실과 체제를 바꾸기 위한 연대의 힘을 모아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