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상의, 「대한석탄공사의 안정적 경영 및 근로환경 개선 촉구」건의서 제출
태백상의, 「대한석탄공사의 안정적 경영 및 근로환경 개선 촉구」건의서 제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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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상공회의소(회장:박성율은 2022년 2월 28일(월) 「대한석탄공사의 안정적 경영 및 근로환경 개선 촉구」건의서를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규제개혁위원회 등에 제출했다.

태백상의는 건의서에서 태백시를 비롯한 강원남부 폐광지역은 1960년대 이후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국내 석탄산업의 중심지로 국가성장과 서민난방을 위해 수 많은 산업전사들이 순직하였고, 전·현직 광산 노동자와 그 가족들은 진·규폐 후유증으로 현재까지 고통받고 있으나,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이후 지역경제 근간이었던 석탄산업이 몰락하면서 취업난이 심화되고 인구 절벽 현상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한 폐광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현재에도 대체산업의 부재로 아직도 석탄산업이 태백시 경제 25%를 차지할 정도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지역경제의 주축이 되고 있으나, 탄광 근로자들은 정부의 탈석탄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급격한 폐광수순으로 감산·감원 정책에 빈번히 일어나는 안전사고에 그대로 노출된 채 근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광업소에서 지난 1994년 가스유출로 10명이 사망했고 1997년 가스폭발로 6명, 1999년 가스누출로 3명, 2012년 메탄가스 폭발로 2명, 2016년 발파사고로 1명이 사망했으며, 관내 가스노출과 노후된 시설로 사고시 인명사고로 직결됨에도 안전인력 충원과 가스배기장치확충, 가스감지시스템 추가설치, 안전장비 추가 구비 등 작업 환경 개선이 되지 않아 최근까지 석공 장성광업소 가스폭발사고(2019.03.27.)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5월에는 승강기로프교체 작업 중 1명 사망(2019.05.05), 다음해 석공 도계광업소 매몰사고(2020.06.26.)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태백상의에서는 석공 경영 안정화 및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건의로

정부에서 요청한 직접부 근무자를 제외한 간접부 근무자의 폐광대책비 일부 삭감요청의 철회와 폐광대책비 인상과 더불어 근로자가 요구하는 ▲특별 위로금 근로자 1인당 1억 2천만원의 지급, ▲안전관리자를 비롯한 50명 이상의 인력 충원 가스배기 장치확충, 가스감지 시스템 추가설치, 안정장비 추가 구비, 노후 시설 정비, ▲국영 탄광에서 생산하는 민수용 탄 33만톤 이외 발전용 석탄 10만톤을 배정하여 안정적 경영을 유지를 요구했다.

태백상의 함억철 사무국장은 “정부의 급격한 감산·감원 정책에 광산 근로자들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퇴직 후 생계위협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인력부족과 노후된 시설에 안전사고에 그대로 노출 된 상황이며, 폐광 후 퇴직 광산 근로자의 생존권보장과 지역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신산업 동력확보와 고용승계를 위한 대체산업 육성방안을 강구 후에 폐광 절차가 이루어져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