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산불화재 발생 시 행동수칙
(기고) 산불화재 발생 시 행동수칙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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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소방서 방호구조과 교육주임 윤진희
태백소방서 방호구조과 교육주임 윤진희

 

따스한 봄기운에 겨울 내내 얼어붙었던 물줄기가 계곡을 타고 흘러내린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소식과 더불어 찾아오는 것이 산불 발생 위험이다. 며칠 전 울진, 삼척 지역의 대형 산불이 발생하여 소방동원령 1호가 발령되어 전국의 소방차들이 동원 되는 등 소방당국을 긴장하게 만들었으며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 이렇듯이 산불 발생 시 행동 수칙을 잘 지켜 올바른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 외투 등을 사용하여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 할 수 있다. 하지만 산불 규모가 커지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산불 발생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논, 밭, 공터 등 안전지대로 신속하게 대피하여야 한다. 산불로 위험에 처했을 경우에는 바람을 등지고 주변의 낙엽, 나뭇가지 등 연소물질을 신속히 제거한 후 낮은 자세로 엎드려 구조를 기다린다.

산불이 계속 번져서 위험에 처하였을 경우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번지게 되므로 바람 방향을 감안하여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산불이 주택가로 확산될 경우에는 불씨가 집, 창고 등 시설물로 옮겨 붙지 못하도록 집 주위에 물을 뿌려주고 문과 창문을 닫고 폭발위험이나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이나 가연물질 등은 제거하여야 한다.

주민 대피령이 발령되면 공무원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한다. 혹시 대피하지 않은 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웃집을 확인하고 위험성을 알려준다. 대피장소는 불이 지나가서 타버린 장소, 낮은 장소, 도로, 바위 뒤 등으로 정하고 산불보다 높은 장소를 피하고 불길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한다.

대피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는 낮은 지역을 찾아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을 긁어낸 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 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한다.

산불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전에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입산 통제 구역을 확인하여야 한다. 산행 시에는 성냥, 라이터 등 화기를 절대 가져가서는 안 되며,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산에서는 취사나 야영을 지정된 장소 외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산불을 발견하였을 때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여야 한다.

우리 모두 산불화재 행동수칙을 잘 숙지하여 재난으로 부터 소중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미연에 방지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