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철 안전을 위한 준비물, 주택용 소방시설
(기고) 봄철 안전을 위한 준비물, 주택용 소방시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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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교 전성민
태백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교 전성민

 

추운 겨울이 지나고 푸른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가장 생동감 넘치는 계절인 봄이 왔다. 그러나 봄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 큰 불로 이어질 우려가 커 어느 때보다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주거생활이 늘어나면서 주택화재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9년간 주택화재 발생 건수는 전체 화재 발생 건수의 약 18%인 반면, 화재 사망자는 절반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통계에서 보듯이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이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어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세대별·층별 1개 이상,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설치해야 한다.

소화기는 초기화재 시 소방차 1대와 같은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할 만큼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소화기구이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한 주변에 있더라도 사용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어 평소에 사용법을 잘 익혀두는 게 중요하다. 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어야 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소방시설로 크기는 작지만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안전장치다.

주택은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가장 소중하고 안전해야할 공간이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준비하고 착용하듯이 우리 가정의 안전을 위해 준비하고 설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봄철, 주택용 소방시설을 준비해 모든 가정에 안전과 싱그러운 봄기운이 함께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