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문화재청과 국가 중요 자연 유산 보전을 위한 맞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문화재청과 국가 중요 자연 유산 보전을 위한 맞손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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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 시드볼트 영구 저장을 통해 유전자원 보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 이하 한수정)은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천연기념물 식물군 종자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20일(수) 체결한다.

한수정은 지난 3월 발생한 울진 산불과 관련하여 재해에 취약한 국가 중요 자연 유산을 보존하기 위하여 문화재청과 손을 잡았다. 전국의 고사 및 재해 위험에 처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을 시드볼트에 영구 저장하여 후손에 물려주려는 것이다.

※ 시드볼트는 지구에 대재앙이 닥쳐 식물이 사라질 때를 대비해 종자를 영구 저장하는 목적으로 지어진 종자영구저장 시설로 전 세계에 단 두 곳, 노르웨이 스발바르와 대한민국에 있다.

본 협약은 한수정과 문화재청 간 천연기념물 식물 유전자원의 장기 중복보존을 위해 협력관계를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협력 분야로는 ▲천연기념물 종자 시드볼트 중복보존 ▲자연 유산 식물분야 기술 자문 ▲천연기념물 동·식물 유전자원 정보교류 ▲기후변화 대응 공동연구 등이 내용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천연기념물 식물에 대하여 2022년 경북권 38건을 시작으로 5년간 172건의 천연기념물의 종자를 시드볼트에 영구히 저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중요 자연 유산인 천연기념물의 식물군에 대한 유전자원의 보존 및 관리 체계가 더욱 강화되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이종건)은 대한민국 자연 유산의 마지막 대피처로서 자리매김했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미래세대를 위해 야생식물종자 뿐 아니라 다양한 역사적, 연구사적 가치가 있는 식물종자를 문화재청과 협력하여 시드볼트에 영구히 저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