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달자 시인 제11회 김삿갓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신달자 시인 제11회 김삿갓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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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김삿갓(난고 김병연)의 문학적 업적과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 되어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김삿갓문학상에 신달자 시인의 시집 ‘살 흐르다’가 선정되었다.

김삿갓문학상심사위원회(위원장 문효치)는 신달자 시인의 시집 ‘살 흐르다’는 여성특유의 감성을 최대한 살린 지극히 사소한 일상의 생소한 비전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으며 시인의 어눌한 말투 “국이 싱겁죠?”, “여보, 비와요”가 삶의 돌다리 들이다.

그것이 너와 내가 인생을 건너가는데 우리를 떠받고 지탱하는 힘 이였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심사평을 하였다. 때로는 서투르고 어눌한 작은 참새가 정다운 어린 시절 정을 몰고 올 뿐 만아니라 위대한 시보다는 시시하고 말도 아닌 사소한 말들이 가슴을 파고드는 시세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신달자 시인은 “김삿갓 문학상을 받는 제 손이 염치가 없어 보이고 모든 걸 내리고 오직 눈부신 눈빛하나로 세상을 보며 자신을 감춘 김삿갓시인의 혼을 가까이 가려는 제 발길이 무겁기도 합니다. 전 아직도 아무것도 세상을 내려놓지 못해 괴로워하는 치명의 못난 영혼이기 때문이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신달자 시인은 숙명여대와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명지전문대 교수와, 숙명여대 초빙교수,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시집으로 ‘종이“와 산문집으로 ’엄마와 딸‘ 등 다수의 문학집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