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정의 달 5월,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
(기고) 가정의 달 5월,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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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교 전성민
태백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교 전성민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많은 행사가 열렸던 달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몇 년은 모든 행사가 거의 중단되고 자유롭지 못한 생활이 지속되면서 한적한 곳을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는 등산객이나 캠핑족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SK텔레콤 빅데이터를 통해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 기간 여행 패턴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캠핑장 수요는 전국 평균 73%나 급증한 거로 나타났다.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산불 등 화재 발생 위험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정의 달을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야외활동 시 라이터 등 화기소지를 자제해야 한다.

산림청 산림통계연보를 보면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36%), 논ㆍ밭두렁 소각(17%)과 쓰레기 소각(14%) 순으로 입산자 실화가 가장 많다. 통계만 보면 산불예방에 대한 관심과 실천으로도 많은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둘째, 불씨를 혼자 두지 말아야 한다.

캠핑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비큐와 불멍이다. 불멍은 장작불을 보며 멍때리기를 의미하는 캠핑 신조어로 불멍을 즐기려다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바비큐나 불멍 후 불씨를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불씨가 주변으로 날아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바비큐나 불멍 등으로 모닥불을 피울 때는 소화기를 비치하고 불씨가 꺼질 때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가정 내 화재 또한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행사나 캠핑 등으로 집을 웠을 때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대응이 늦어 큰 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전기콘센트를 뽑아두고, 가스밸브 잠금 확인 등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올해는 우리가 스스로 화재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화재안전수칙을 실천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코로나19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나 자연으로 발길을 옮겨 힐링을 하거나 각종 행사에 참여해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가정의 달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