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경기북부 특별자치도까지 들고나온 더불어민주당, 정말 이름만 특별한 강원특별자치도 하자는 것인가
(논평) 경기북부 특별자치도까지 들고나온 더불어민주당, 정말 이름만 특별한 강원특별자치도 하자는 것인가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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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의정부시를 방문해, “경기도를 분도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심지어 “돌아오는 5월 16일 국회 행안위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강원특별자치도를 들먹이며 “가능한 빨리” 추진하길 희망한다는 의사까지 밝혔다.

지난 10년간 강원도민의 숙원이자, 윤석열 정부의 1호 공약이었던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코앞에 두고 민주당은 이 무슨 해괴망측한 주장을 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강원특별자치도법 국회 심사과정에서 특례를 대폭 줄이고 이름만 바꾸자고 주장하는 터라 도민들의 실망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이광재 후보가 김동연 후보와 인천 박남춘 후보를 만나서 공동추진하겠다고 밝힌 ‘평화경제벨트’의 실체가 설마 ‘경기도도, 강원도도 전부 다 특별자치도하자’는 뜻이었는가?

이로써 민주당은 강원도민의 소중한 바람인 특별자치도를 그저 선거 판세가 지역에서 엿 바꿔 먹는 선거 도구쯤으로 여긴다는 것을 자인했다.

지난 10년간 강원특별자치도를 무산시켜온 민주당이 이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까지 추진하겠다는건 강원도민을 두 번 우롱하는 처사다.

이광재 후보는 지난 TV토론에서 ‘10년 전 강원특별자치도를 왜 반대했냐’는 질문에 ‘그때는 다른 지역의 반발 때문에 어려웠고,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 메가시티를 추진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광재 후보는 경기북부에 특별자치도도 또 양보할 셈인가? 그러고 나면 강원특별자치도는 도대체 무엇이 ’특별‘하겠는가? 민주당은 정말 이름만 특별한 강원특별자치도 하자는 것인가?

이광재 후보는 당장 김동연 후보를 만나 말도 안 되는 공약을 철회시키길 바란다.

민주당은 당장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에만 집중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