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급류, 해양, 테크니컬’ 3단 인명구조 교육으로 "현장에 강한" 수난구조 전문가 키운다
강원소방, ‘급류, 해양, 테크니컬’ 3단 인명구조 교육으로 "현장에 강한" 수난구조 전문가 키운다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2-0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여름철 휴가기간 앞두고 급류구조, 해양구조, 수상인명구조반에서 테크니컬 수중구조 교육까지

강원도소방학교(학교장 권선욱)는 하계 휴가철의 본격적인 시작을 대비해 수난구조 특성화 교육으로 ‘현장에 강한’ 구조전문가 100여 명 가량을 양성한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진행된 급류구조반과 2급 인명구조사 교육반에 이어 7월 4일부터는 제1기 수상인명구조반이 진행된다. 8월에는 테크니컬 수중구조 ·1급 인명구조사반이 계획되어 있다. 수난 사고에 특화된 단계별 교육과정을 여름철에 집중 배치하여 수난구조 전문가를 대거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난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대표 물놀이 지역인 인제 내린천(급류구조반)과 해양 실습훈련이 가능한 삼척 초곡항(인명구조사반) 등 출동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직접 급류와 바다에 뛰어들어 시나리오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최초로 진행되는 수상인명구조반(7월 4일~6일)에서는 ▲수상구조 수영법과 더불어 ▲잠수교육 ▲수상 장비구조 ▲구조대상자 인양 등 각종 수난사고 유형별 구조기법에 대해 심도 있게 현장대응능력을 배양한다.

강원도 소방학교가 수난구조 분야에 앞장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는 전국 최초로 급류구조반 교육을 개설해 강원소방의 급류구조 전문가양성에 앞장섰다. 강원소방학교의 전문적인 급류구조 교육 커리큘럼은 입소문을 타고 퍼져 2020년도부터는 전국 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급류구조반 내 위탁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테크니컬 수난구조 강사 양성반 또한 전국 최초로 개설하여 자체적인 교관 양성 훈련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강원소방학교가 수난사고 구조교육에 앞장서는 이유는 강원도의 주요한 사고 원인 때문이다. 해안가와 내수면 지형이 많이 위치한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 상, 7월부터는 여름철 휴가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의 유입이 급증한다.

이로 인해 여름철 총 출동건수 718건 중, 수난 구조출동이 총 573건일 정도로(2021년 7~9월 기준) 수난사고 비율이 해당 시기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왔다.

이에 강원도소방학교는 내수면과 해안가, 특수구조기술, 인명구조 전 분야를 아우르는 집중 구조교육시즌을 기획하고, 수난구조 분야 전국 최고의 교육환경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선욱 도 소방학교장은 “올해는 코로나19가 잦아들어 더 많은 관광객들이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중한 인명의 피해가 없도록 강원소방 구성원들의 질적 능력 향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강원도소방학교는 도내 특성에 맞는 다양한 수난구조 교육과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더 확장하여 전국단위의 통합 프로그램 추진에 앞장 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