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진태 도지사 취임 첫 날, 공약 철회는 당선용 백지수표 남발에 대한 고백입니다.
(논평) 김진태 도지사 취임 첫 날, 공약 철회는 당선용 백지수표 남발에 대한 고백입니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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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도지사가 임기 첫날 8개의 공약을 철회했습니다.

제39대 강원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는 김진태 도지사의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정부와의 협의 불가, 정부 유사 시책 시행 등”을 이유로 ‘건강 100세 바우처 지급’ 등 김진태 도지사의 주요 공약 중 일부를 폐기·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폐기된 공약은 △건강 100세 바우처 지급 △예비엄마 수당 지급 △결혼 축하금 100만원 지원 △국립보훈병원 원주 유치 △어업인 수당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 지원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설립 △폐광지역 사계절 종합체육센터 건립 등 8개입니다.

공약(公約)은 유권자와의 약속입니다.

설령 공약 이행이 어렵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유권자인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어떠한 노력도 없이 취임 첫 날 임기 시작과 동시에 “정부와의 협의 불가, 정부 유사 시책 시행”등을 핑계로 공약을 폐기·제외하는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오로지 당선만을 위해 실행 여부와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없이 선심성 공약, 백지수표 공약을 남발했던 것입니다.

선거 때는 표를 위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당선 후에는 아무 일 없듯 공약을 철회하는 김진태 도지사의 뻔뻔함에 아연실색합니다.

도지사가 임기 시작 첫 날에 공약 실천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한 게 아니라, 공약 철회를 선언한 것은 결국 당선을 위해 선심성 공약, 백지수표를 남발한 것에 대한 자기고백입니다.

너무나도 당당하게 공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만들어버리는 김진태 도지사는 공약 파기에 대해 도민께 사과하시고, 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