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땀띠공원 “한여름날 정수리가 파르르할 정도로 차가운 물이 퐁퐁 솟아 나오는 샘물”
평창군 땀띠공원 “한여름날 정수리가 파르르할 정도로 차가운 물이 퐁퐁 솟아 나오는 샘물”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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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시원한 땀띠물 ‘평창 땀띠공원’

- 땀띠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평창더위사냥축제는 현재 진행 중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8월의 첫 주, 평창군 대화면에 소재한 땀띠공원에는 시원한 땀띠물과 평창더위사냥축제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평창군 대화면에 위치한 땀띠공원은 예부터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었다. 땀띠공원의 물은 땀띠가 났을 때 몸을 씻으면 땀띠가 깨끗이 낳았다고 하여 ‘땀띠물’이라 불리고 있다. 땀띠물에 몸을 씻고 나오면 오랫동안 기분이 상쾌하고 각종 피부병 등 잔 트러블이 없어지는 특징이 있다. 수질이 좋아서 상수도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마을 주민들이 이 물을 길어다 식수로 마셨다고 전해진다. 땀띠물은 가뭄이 심하여도 항상 일정량의 맑은 물이 땅속에서 솟아나 흐른다. 수온은 항상 10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고장 출신 여류소설가 심봉순 작가는 그의 단편 소설에서 “한여름날 정수리가 파르르할 정도로 차가운 물이 퐁퐁 솟아 나오는 샘물”로 표현했다. 정수리가 파르르할 정도로 시리고 찬 땀띠물은 건강한 성인 남성도 발을 담그고 1분을 채 넘기지 못하는데 이곳에 몸을 담그고 누가 오래 참는가? 시합을 하는 것은 땀띠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주고 있었다.

땀띠공원에서 펼쳐지는 평창더위사냥축제는 올해로 8년째를 맞았으며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시원한 여름 축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땀띠공원 인근 광천선굴의 선인이 내려와 땀띠 귀신을 물리친다는 평창더위사냥축제의 땀띠귀신사냥 워터워는 음악과 함께 진행되는 시원한 물난장으로 평창더위사냥축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메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평창더위사냥축제에서는 광천선굴 트랙터 체험, 땀띠공원 깡통열차, 송어맨손잡기, 평창 꿈의 음악페스티벌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평창더위사냥축제장에서 시원한 땀띠귀신사냥 워터워를 체험한 관광객은 “물이 진짜 얼음물 같이 시원하고 음악에 맞춰서 즐기니까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창 더위사냥축제는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대에서 8월 7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