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대표적인 15개 민간 단체·기관들이 참여하여 결성한『올림픽 국가정원 강원도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지난 9일 저녁 춘천시에서 제1차 공동대표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2018 평화올림픽 문화유산인 가리왕산에‘강원도 올림픽 국가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논의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정운 강원도주민자치회장, 이재한 강원도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장, 안동규 강원도자치분권협의회위원장, 허인구 G1강원민방 사장, 김영래 강원일보 상무,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부사장, 정준화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장. 앞줄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박형배 강원도새마을회장, 이건실 대한노인회강원도연합회장, 전영록 강원도이·통장연합회장, 최승준 정선군수, 전금순 강원여성단체협의회장, 임채혁 정선군번영연합회장.

이날 간담회에서 공동대표들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18조의3제1항에서 명시하고 있는 권역별 조성 규정에 따라 호남권(1호 순천만), 영남권(2호 울산태화강)에 이어, 국가정원 3호는 반드시 중부권에 지정되어야 마땅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강원도 올림픽 국가정원’조성을 위해 150만 도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강력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산림청에서 경남 거제시에 추진 중인‘한아세안국가정원’은 이미 같은 영남권인 울산에 태화강국가정원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특정권역에 중복·편중되어‘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하여 권역별로 국가정원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법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하기에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산림청 한아세안국가정원 추진의 부당성을 널리 알려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공동대표들은 올림픽 국가정원 추진은 강원도 차원에서의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빠른 시일 내에“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강원도-정선군 공동협약”체결을 도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승준 정선군수는“강원도 올림픽 국가정원의 당위성과 경남 한아세안국가정원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국회와 정부 등을 찾아 협조를 구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강원도 올림픽 국가정원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향후 강원도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 당위성을 알리고 한아세안국가정원 추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책토론회 및 도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박종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