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배달앱 일단시켜 지역 상권 판도 바꿨다
정선군, 배달앱 일단시켜 지역 상권 판도 바꿨다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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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이용건수 9만 4,191건에 22억 571만여원 이용

-앱 이용률 압도적 도내 1위, 소상공인 실질적 소득증대

-강원도형 숙박어플 일단떠나 연계 시너지 효과 제고 방안 모색

 

인구 4만이 채 되지 않는 농산어촌지역인 정선에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가 지역 상경기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22일 출시된 배달앱 “일단시켜”이용건수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총 누적 주문 건수가 9만 4,191건에 이른다.

이용금액으로 환산하면 22억 571만 4,100원으로 도내 18개 시군 중 압도적인 이용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농산어촌마을의 경우 프렌차이즈와 배달대행 업체의 수가 거의 없어 물리적으로 배달이 불가능했던 만큼 “일단시켜” 배달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호응도와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반 상업용 배달어플의 경우 평균 6~15% 상당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만큼 일단시켜 배달앱이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군은 향후 “일단시켜” 가맹점이 확대되면 강원도형 숙박어플인 “일단떠나”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정미영 정선군 경제과장은 “지역화폐인 와와페이의 가맹점 가입을 독려해 지역화폐 사용 시 적용할 수 있는 ‘일단시켜’ 할인쿠폰 이벤트를 기획중”이라며, “앞으로는 완조리된 음식을 넘어 전통시장의 농특산물과 밀키트 역시 배달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앱 ‘일단시켜’는 코로나19로 운영에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입점비, 광고비, 중개수수료를 모두 없애고,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는 파격적인 조건의 강원도형 민관협력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