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다가온다. 제가 총각때는 명절이면 집에 없었다. 집에 인사오시는 친척분들 마다 “너 언제 장가가니, 삼촌이 연세 몇 살 인신데?” 하고 야단을 맞았다. 한 두 번도 아니고 사십년을 들으니 명절이면 어떻게든 집을 탈출 해야만 했다.
제가 체육관을 다닐 때 여자 분께서 한달 열심히 운동하여 10키로를 감량했다. 그 다음에는 정체기가 온다. 살이 잘 안빠지는 것이다. 그런데 지나가는 여자 분이 요즘 살이 하나도 안빠지네 해서 큰 싸움이 난적이 있다.
그리고 저도 6년간 사실 살이 많이 감량했다. 계속 봐 온 분들은 안그러는데 오랜만에 저를 본 분은 “무슨 병이 있어? 암에 걸렸어” 하는 말를 하실 때는 듣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 많다 그러니 남에 대한 관심도 많다.
그러니 남에 대한 궁금함이 입으로 전해져 사회적인 갈등문제도 발생 하고 많은 문제를 양산 하는 게 아닌지 싶다.
예전에 같이 근무한 여자 분이 남편 분이 해군이셨는데 내륙근무를 하면 서로 서로 조그마한 것에 대해 갈등이 생길 만 할 때 쯤, 남편 분이 해상 근무를 나가면 굉장히 미안하고 그리워 결혼 20년인데도 신혼 같이 산다고 하셨다.
이번 명절은 “타인에 대한 관심을 적절한 배려로 돌려 보자” 타인에 입장에서 나를 생각하고 배려하고 그 것에 대해 인정 한다면 그 나마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될 것 같다.
추석 명절 주간도 다음 주이다. 모두 어려운 시절에 이번 명절은 서로에 대한 입장을 존중하는 문화, 우리가 우리다운 명절을 만들어 본다면 좋지 않을 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