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명절 전날 오늘은 9월9일 이다.
추석은 한 가위 명절인데 나에게는 슬픈 추석이다.
1996년 26년전, 내 친구와 걸어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친구는 사망한 날이다. 그때 나를 구해준 선배님과는 어제도 만나 뵈었는데 내 친구는 여기에서는 만날 수 없다. 그 때 나이 서른 살 이었다. 그 후 나는 3년 동안은 괴로워 매일 술을 마셨다.
그리고 봉사하면서 일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나 중에 그 친구를 만나면 덤으로 산 나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 왔다고 말하려고 박사학위도 취득하고 교수도 되었다.
항상 내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 그의 어머니에게는 죄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의 어머님도 이젠 돌아가셔서 그 곳에서 내 친구를 만나고 있기를 기원 하면서 두분이 이승에서 못 나눴던 그리움 정을 거기에는 나누고 나를 잘 기다려 달라고 잘 계시기를 기도 하고 있다.
매년 그 친구가 사망한 자리를 가본다. 이젠는 거기도 많이 변했지만 나의 기억에는 어제 일 같이 너무 생생 하게 남아 있다.
나와 그 친구의 추억은 1996년에 오늘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내 기억 바람에 실려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 친구에게 정말 잘해 주고 술도 한잔하고 우리의 그 젊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너무나 사랑 했던 나의 친구, 당장은 아니지만 친구를 만나는 시간이 조금씩 다가 오는 걸 느끼고 있다.
다시 만나는 그 때는 내 친구를 살포시 안아주고 싶다.
나를 잊지마, 사랑 한다 친구,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잘 있어~
저작권자 © 엔사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