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강원도의 강원FC 홈경기 부당 결정 철회 요구
강릉시, 강원도의 강원FC 홈경기 부당 결정 철회 요구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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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시민들 강경 투쟁 결의 다져

강릉시는(시장: 김홍규) 2022. 9. 15.(목)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발표한 『강원FC 홈경기 현재처럼 순회 개최』와 관련하여 이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원도민축구단에서는 지난 8월 19일 공모제안 방식으로 2023~2025(3개년) 강원FC 홈경기 유치 의견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고, 강릉시만 도내에서 유일하게 전 홈경기(정규리그 19경기)유치 의견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강원도시민축구단의 구단주인 도지사는 홈경기 중 절반만 유치 의사를 밝힌 춘천과 강릉에 반반씩 나누어 홈경기 순환 개최를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이는 스스로 내건 공모제안 조건을 지키지 않은 불공정한 결정임은 물론, 영서지역 주민 일부의 여론만을 의식하고 강릉시민을 포함한 영동지역 전체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구도(球都) 강릉」은 한국축구의 3대 발상지로 꼽힐 정도로 역사가 깊고, 「금강대기 축구대회」를 비롯해 확고한 축구 저변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쌓아온 시민들의 축구를 향한 특별한 애정과 열정을 모태로 2008년 강원FC가 설립될 수 있었다.

따라서, 강원FC의 고향이자 원년 홈구장인 강릉에서 모든 홈경기를 개최하여야 함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 강릉시민들의 일반적인 정서이다.

강원FC 프로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홈경기는 한 곳에서 개최하는 것이 경기력 향상에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최근 홈경기 유치공모를 진행한 이유이기도 하다.

강릉시는 강원FC의 유치공모 제안을 아무런 근거 없이 무시하고 스스로 공정성을 훼손한 강원도 경제부지사의 일방적인 홈경기 순환 개최 계획 발표를 절대로 납득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강릉의 시민사회단체들은 9월 16일(금) 낮 긴급하게 회의를 열고, “도지사가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비열한 행태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모든 홈경기를 강릉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모든 시민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올바른 결정이 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하며 성명서를 작성하여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