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철인 3종과 황영조 마라톤 동시 개최로 인한 주민 불편 야기
삼척 철인 3종과 황영조 마라톤 동시 개최로 인한 주민 불편 야기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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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에서 제26회 황영조 마라톤 대회와 제11회 이사부 장군 배 삼척 그레이트 맨 철인 3종 대회가 근덕면과 덕산해변에서 동시에 치러지며 운영 미숙이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오전 8시 30분에는 철인 3종 대회에 약 1천200여 명과 황영조 국제 마라톤 대회에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코로나 이후 한동안 치러지지 않은 만큼 많은 기대와 선선한 날씨로 인해 좋은 기록을 기대하는 선선한 날씨와는 달리 주최 측 운영 미숙에 따른 작은 사고와 실랑이가 오가며 대회 분위기를 저하시켰다.

특히 덕산해변은 오전 8시 30분 마을도로를 봉쇄 대회 코스로 정하며 마을 주민과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 등이 한 시간 넘게 발이 묶이며 항의가 이어졌다.

일부 주민은 선수 진행 안전봉을 차로 밀어붗이기도 했으며 한 진행요원은 이로 인한 마찰로 쓰고 있던 헬맷을 바닥에 던지는 볼쌍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 이러한 어수선한 분위기에 코스를 돌던 선수가 넘어지거나 코스를 벗어나는 아찔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주민 A 씨는 "축제가 되어야 할 대회가 주최 측에 생각 없는 진행으로 망가진 것 같다고 질타하며 향후 대회에서는 서로 겹치지 않게 진행하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운영진 한 관계자는 " 이제까지 이러한 통제불능은 없었다. 이번일 발생 원인으로 황영조 대회가 동시에 치러지며 코스 변경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진행이었다"며 우회저으로 이번 황영조 마라톤 대회 동시 진행에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뜻하지 않게 주민과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에 민폐를 끼 졌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사부 장군 배 삼척 그레이트 맨 철인 3종 대회는 수영 1.5㎞·사이클 40㎞·달리기 10㎞로 치러졌으며 삼척 황영조 국제 마라톤 대회가 풀 코스, 하프 코스, 10㎞, 5㎞ 등 4개 종목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