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 8마리 자연으로
산양 8마리 자연으로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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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오전 11시 방산면 두타연 일원에서 방사

암컷 2마리와 수컷 6마리 방사

양구군 동면 팔랑리에 위치한 산양사향노루센터는 10월 14일 오전 11시 방산면 두타연 일원에서 산양 8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이날 방사되는 산양은 센터에서 증식된 개체로, 암컷 2마리와 수컷 6마리, 총 8마리로, 2021년 10월 DMZ 일원에서 최초 4마리가 방사된 이후 두 번째 방사이다.

산양 운송 중 산양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넓은 나무 이송케이지를 준비하여 이송할 계획이며, 산양 이동예상 경로(숲 방향)로 문을 개방한 후 방사하게 된다.

방사되는 산양에게 발신기를 부착하여 약 2년 동안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되며, DMZ 일원 산양의 생태적 특징을 규명하고 행동권 분석 등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방산면 두타연 일원은 국내에서 산양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DMZ 일원의 동과 서, 남과 북을 연결하는 생태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양구의 산양 서식 핵심 지역이다.

두타연 일원은 바위, 활엽수림, 수계 등이 분포해있고, 먹이자원이 풍부하여 산양 서식의 최적 조건과 서식지를 갖추고 있다.

현재 산양·사향노루센터는 47마리의 산양을 보호 중이며, 이 날 8마리가 방사되면 39마리가 남게 된다.

한편, 산양·사향노루센터는 천연기념물 217호로 지정된 산양의 보호 및 증식·복원을 위해 문화재청의 지원을 통해 2007년 개장하여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개장 이후 산양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식해왔으며,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해 다른 지역의 산양과 개체 교류가 이루어졌고 서식지 복원을 위한 방사 개체로 활용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