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윤리인권문화제 '인천공항 하랑축제' 성료
2022 윤리인권문화제 '인천공항 하랑축제' 성료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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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토)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서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자폐인 예술가 작품 전시, 배희관 밴드 공연, 배리어프리버전 상영 등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최, 2022 윤리인권문화제 ‘인천공항 하랑축제’가 지난 1일(토)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에서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함께 사는 세상, 함께 높아지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표현하고 서로를 존중할 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이 된다’라는 큰 테마 속에 체험, 전시, 퀴즈 이벤트, 공연, 배리어프리영화 상영 등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연휴 첫 날을 맞아 가족단위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오후 1시부터 다양한 체험 부스가 문을 열었다. 계절액자, 코스터, 가방, 디퓨저, 감기예방 롤온 만들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회차별로 운영됐다. 시민들의 참여 속에 체험 프로그램은 대부분 매진을 기록했고, 인천광역시 청렴사회민관협의회와 민관청렴협의체가 함께 운영하는 청렴윤리퀴즈 이벤트, 공던지기 및 OX퀴즈 등이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 속에 진행됐다.

체험 프로그램과 청렴윤리퀴즈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 자폐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도 함께 마련되어 시민들의 발길이 머물기도 했다. 부스 체험행사가 끝나고 야외무대에서는 모던락밴드 ‘배희관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다. 시각장애인 보컬 배희관 등 4인조로 구성된 배희관 밴드는 자작곡 ‘존재감’, ‘살아남기 위해’, 카피곡 ‘담배가게 아가씨’, ‘그대에게’ 등을 열창했다.

해가 지면서 장동윤 배우 내레이션의 <코다> 배리어프리버전이 상영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자막, 그리고 한국어더빙이 제공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코다> 배리어프리버전은 깊어가는 가을밤의 공원을 영화로 물들였다.

이처럼 ‘인천공항 하랑축제’는 자페인 예술가 작품 전시, 장애· 비장애인이 함께 음악으로 뭉친 배희관 밴드의 공연,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영화 상영 등을 통해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윤리, 인권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배리어프리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또한 음성해설과 배리어프리자막을 통해 노인 및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한국영화 <벌새>, <남매의 여름밤>, <감쪽같은 그녀>, <김복동>, 애니메이션 <드림빌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메밀꽃 필 무렵>, 외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타인의 친절>, <파리로 가는 길>, <일 포스티노> 등 다양한 국내외 영화를 비롯해 <오발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오즈의 마법사> 등 고전영화도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Korean Barrier Free Films Committee)는 2012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배리어프리영화의 제작, 상영, 배급, 교육을 통해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영화문화를 향유하여, 대중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기업 및 단체와 업무협약, 개인후원을 통해 다양한 배리어프리영화를 제작하고, 배리어프리영상제작을 전문적으로 대행하고 있다. KF세계영화주간, 인천공항 인권문화제, 서울혁신파크 배리어프리존 운영 등 문화예술행사를 전문대행하고 있으며,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 및 정인욱 복지재단 전국맹학교 배리어프리영화 상영지원 등 여러 기관, 복지단체들과 함께 다양한 배리어프리영화 상영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배리어프리영상 제작 전문가 과정’, ‘배리어프리 자막제작 교육 기초과정’ 등 배리어프리영상 제작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사업과 장애이해교육을 위한 학교교육상영도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11월에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개최해 배리어프리영화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전문 영화인들로 구성된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창작자인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시각·청각장애인 모니터 및 전담 제작팀을 구성하여 전문적이며 입체적이고 깊이 있는 배리어프리영화를 완성한다. 또한 전문 배우와 성우의 해설로, 본 영화가 지닌 풍부한 감정표현과 주제를 장애인 관객들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음의 벽을 허물고 가슴으로 보는 배리어프리영화가 더 많이 제작되고 상영되는 진정한 문화복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