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조난된 80대 남성, 38시간만에 구조
설악산에서 조난된 80대 남성, 38시간만에 구조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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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기상이 좋지 못한 날씨에서 설악산을 찾은 80대 A씨가 조난된지 38시간만에 구조됐다.

지난 6일 일행과 함께 설악산을 찾은 A씨는 하산 중 일행과 멀어지며 조난을 당하여 17시20분경 구조신고를 했다.

강원환동해특수대응단(단장 박흥석) 산악구조대원은 즉시 예상되는 공룡능선 부근으로 출동했고, 다음날일 7일 오전 10시20분경 심한 체력소진과 저체온증인 사태의 A씨를 발견했다.

계속되는 비로 인하여 구조헬기 이륙이 불가능하여, 산악구조대원들은 A씨를 업고 구조 중, 저체온증 등 A씨의 건강상태와 어려운 구조활동으로 인근 오세암에서 하루를 더 머물렀다.

기상이 좋아지기를 바라며 밤새 A씨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밤을 샌 후 8일 아침 기상이 좋아져 즉시 구조헬기로 7시20분경 구조되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저체온증과 체력소진 증상을 보였으나 건강을 회복하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흥석 환동해특수대응단장은 “곧 시작되는 단풍철에는 정해진 등산로를 반드시 이용바라며 무리한 산행은 지양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건강한 산행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