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가 장군 편
이성가 장군 편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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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발발 당시 제8사단장으로 강릉․주문진지구에서 북한군 남침 저지

1922년 10월 9일 만주 퉁화에서 출생한 이성가 대령은 1946년 6월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임관하였고, 6․25전쟁 발발당시 제8사단장으로서 강릉․주문진지구에서 북한군의 남침을 저지했다.

1950년 6월 25일. 강릉 남쪽 정동진리 등명동에 상륙한 1개 연대 규모의 적의 육전대는 삼척-강릉간 도로를 차단하기 위해 밤재를 점령한 후 1개 대대는 강릉을 향해 북상하고, 또 다른 1개 대대는 옥계 방향으로 남하했다.

또한 07시경에는 임원진에 제766유격부대가 상륙하여 1개 부대는 태백산맥으로 침투하고 1개 부대는 삼척 방향으로 북상하였다. 이에 사단장 이성가 대령은 제10연대로 적을 최대한 저지하고, 삼척의 제21연대를 강릉으로 이동시켜 주저항선인 연곡천-사천선에서 적을 격퇴하기로 하였다.

또한, 단양전투에서 북한군 8사단의 공격을 6일간 저지하여 미 지상군이 서부전선에서 저지선을 형성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획득하게 하였다. 그 후 풍기, 안동, 의성 전투에서 지연전을 효과적으로 했으며, 특히 영천전투에서 3일간의 격전 끝에 영천을 탈환하여 반격작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6.25전쟁 후에는 3․5군단장 육본 정보참모부장을 역임한 후 1962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했다.

그 이후 멕시코, 오스트리아 대사를 역임했으며, 1975년 3월 향년 53세로 별세했다.

수훈으로는 태극무공훈장을 비롯하여 을지무공훈장 2회, 충무무공훈장 3회, 화랑무공훈장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