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고지 전투 정찬화 소령
수도고지 전투 정찬화 소령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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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군 왕산면 송현리 출생,중동부 전선에서 수도고지 탈환에 기여한 공로로 화랑무공훈장 수여 -

1925년 5월 강원도 강릉군 왕산면 송현리에서 태어난 정찬화(鄭讚和) 소위는 1952년 8월 중동부 전선에서 수도사단이 중공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을 때, 수도고지를 탈환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1952년 8월 6일 수도사단은 중공군 제12군의 주력에 의해 탈취당한 중동부 전선의 수도고지를 재탈환하기 위해 적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아군의 피해가 심했다.

이에, 정찬화 소위는 적진을 돌파하기 위하여 김영신․최억만 중사와 김태수 하사 등으로 돌격조를 편성하여 정찬화 소위를 선두로 적진을 향해 포복 전진했다.

적의 집중되는 사격망을 뚫고 포복해 가던 중 정찬화 소위는 가슴 관통상을 당했고 김태수 하사는 허벅지에 총알이 박히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그들은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포복으로 전진을 계속하여, 마침내 적 진지의 지근거리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하였다. 가슴과 어깨, 허벅지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아랑곳하지 않고 각기 맡은 적 진지를 향해 수류탄을 던졌고 굉음과 함께 적 진지는 모두 파괴됐으며, 이를 계기로 아군은 일제히 돌격을 감행, 적을 격멸하고 수도고지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