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 공동개최 반대"
평창군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 공동개최 반대"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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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의회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 공동개최 반대 입장 발표
 

 

평창군의회(의장 심현정)는 12월 2일 오전 10시 평창군의회 앞에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 공동개최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12월 1일 14시 30분 조직위원회의 개회식장 발표에 따른 것으로, 심현정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전원은 5만 평창군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발표에 강한 분노와 유감을 표명했다.

심현정 의장은 "이번 조직위원회의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 공동개최 발표는 평창군민을 더욱더 무시한 것과 다름없으며, 2018동계올림픽을 위해 생업까지 포기하며 피와 땀을 받쳤던 평창군민에 대한 배신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평창군의회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관련 행사의 전면 보이콧, 반대 집회, 예산 의결 거부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 공동개최 반대 입장문(전문)

우리 평창군의회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 공동개최라는 조직위원회의 일방적 결정에 5만 평창군민과 함께 강한 분노와 유감을 표명한다.

더불어 심한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끼고 있음을 천명하며, 평창군민의 자존심이 무참하게 짓밟혀진 처사에 통탄을 금할 수 없기에,

우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일절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의회는 지난 9월 28일 건의문과 두 번의 성명서를 통해 평창군민의 의지를 명확하게 전달했다.

그러나,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이후 각종 유산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두 자치단체 간 불필요한 경쟁을 조장하여 어떤 지방자치단체보다 강한 연대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호 불신하고 반목하는 사이로 만든 것에 대해 조직위원회는 즉각 사과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할 것이다.

공동개최라는 조직위원회 결정은 사실상 평창군민을 더욱더 무시한 것과 다름없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20여년간 생업을 포기하며 피와 땀을 바친 평창군민을 우롱한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

우리 의회는 조직위원회의 부당한 결정에 맞서 군민들의 결집된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하나,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붐업행사, 대회홍보, 자원봉사 참여 등 관련 행사에 일절 참여를 거부한다.

하나, 반대 집회를 비롯한 집단행동으로 조직위원회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

하나, 우리 의회에서는 향후 국내·외 동계스포츠대회 개최를 전면 보이콧할 것이며, 관련 예산 편성에 대하여 절대로 의결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 강원도와 정부는 앞으로 이런 동일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있는 행정을 구현하길 촉구하며, 조직위원회에서는 잘못된 결정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강력히 요구한다.

2022년 12월 2일

평창군의회

의 장 심현정

부의장 김성기

의 원 이은미

이창열

김광성

남진삼

박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