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학연구소 "홍천학의 시작과 의미" 토크쇼 진행
홍천학연구소 "홍천학의 시작과 의미" 토크쇼 진행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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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문화원(원장 박주선) 홍천학연구소(소장 용석준)는 지난 12월 8일 홍천문화원 대강당에서 "홍천학의 시작과 의미"라는 주제로 토크쇼와 함께 동언우 홍천학연구소 연구위원의 출판기념회가 개최됐다.

이날 식전 행사에서는 동언우 연구위원의 친구인 김병국 전 문화원장과 박희현님이 논문출판을 축하하는 멋진 섹소폰 연주가 있었다.

1부 행사에서는 강원도 문화재위원인 홍성익 박사의 저자 및 논문 소개와 홍천학연구소 용석준 소장의 '작가와의 인연'에 이어 저자인 동언우 위원의 인사말이 있었다. 동언우 연구위원은 홍천읍 하오안리에서 출생해 오안초, 홍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해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엔지니어로 직장생활을 퇴임하고 2000년 초 홍천으로 귀향해 ‘홍천학’ 연구에 본격적으로 매진했다. 동 위원은 홍천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모든 것에 주목하고 문헌사 뿐만 아니라 홍천의 유적과 유물을 비롯한 문화유산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열정과 노력으로 대한민국 고고미술사학계의 학문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동언우 연구위원은 지난 10여 년 동안 논문 7편을 정리해 이날 한권의 책으로 편찬했다. 시기별로 홍천의 고대인 "홍천 물걸리사지 석조불상 양식 비교 통한 복원적 검토"와 "고고자료로 본 홍천강유역 원삼국·삼국시대의 고대문화-홍천 역내리·철정리 중심으로" 그리고 중세인 "홍천 괘석리 4사자삼층석탑에 관한 연구", "홍천 진리 석조보살입상의 특성과 복원", 이어 근세인 "홍천 수타사 이건 및 가람배치의 변화에 관한 연구", "문헌으로 본 홍천 향교 창건과 이건 및 보수에 관한 검토", "김효성 묘역의 구조 및 석물 연구"로 고대 2편, 중세 2편, 근세 3편으로 홍천학의 고대에서 근세까지 총망라한 역작을 집필했다. 위 논문은 홍천문화원에서 발행하는 "벌력문화"에도 발표됐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홍천학의 시작과 의미"라는 주제로 토크쇼가 진행됐다. 춘천역사연구회 오동철 국장의 사회로 패널로 참여한 홍성익 강원도문화재위원, 정성권 경기도 문화재위원 및 단국대 초빙교수, 권혁진 강원고전한문연구소 소장 및 강원대 강사, 전장수 홍천학연구소 연구위원, 동언우 저자는 "홍천의 창으로 강원도를 보고 홍천의 창으로 대한민국을 볼 수 있는 것이 홍천학의 시작"이라며 홍천군민 모두가 홍천의 새로운 가치와 정체성을 찾아내 홍천군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재정립해 계승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신영재 홍천군수와 전광환 너브내역사연구회 회장, 문화체육과 김주환 과장 등 관련 부서 공직자 및 120여명이 군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신영재 군수는 시작부터 끝까지 경청하면서 홍천지역학에 깊은 관심을 표하고 "'홍천학의 시작과 의미'에서 다뤄진 홍천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꾀하고 연구위원들의 지속적인 연구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