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도호부 관아지·삼척 흥전리 사지’사적 지정 흥겨운 시간가져
‘삼척도호부 관아지·삼척 흥전리 사지’사적 지정 흥겨운 시간가져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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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15시 30분 삼척시 죽서루 경내

삼척도호부 관아(객사) 복원 준공식 및 현판식

사적 지정 기념식 : 사적 지정 경과보고,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 등

축하공연 : 두 번째 달, 송소희, 안예은, 서도밴드

12월 2023년을 며칠 남겨둔 오늘 삼척시가 연이은 겹 경사로 따뜻한 12월을 맞이하고 있다. 12월 15일 오후 3시 30분 삼척시 죽서루 경내에서 ‘삼척도호부 관아지’와 ‘삼척 흥전리 사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기념행사가 성대히 치러졌다.

시는 ‘삼척도호부 관아지’와 ‘삼척 흥전리 사지’가 연이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며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보존·관리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하는 자리가 됐다.

삼척도호부 관아지는 조선시대 삼척 지역 통치의 중심지였던 삼척도호부 관아가 있던 터로, 조선시대 지역의 대표적, 상징적 관아 유적지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작년 12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삼척도호부 관아 유적 복원사업은 죽서루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과 강원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5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객사터, 동헌터, 삼척읍성 등을 토대로, 2015년부터 삼척 죽서루 주변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2020년 10월 문화재청 성계 승인으로 국도비를 포함하여 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하여 2020년 12월 객사 권역 복원공사를 착공했으며 오늘 준공식을 가졌다.

또, 삼척 흥전리 사지는 유구 와 유물을 통해 문헌에서만 확인되는 신라 승관 제도를 실증하는 유적으로 통일신라 및 고려시대 불교사, 미술사, 건축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적지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11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사적으로 지정되는 퀘거를 이뤘다.

삼척도호부 관아지 복원 조감도
삼척도호부 관아지 복원 조감도
흥전리 사지 전경
흥전리 사지 전경

삼척 흥전리 사지는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차에 걸쳐 발굴 조사를 통해 탑과 금당을 마련한 예불 영역과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장고지가 발견된 생활영역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산지 가람임으로 절터에서는 ‘국통(國統)’, ‘화상(和尙)’명 비편 등이 출토되어 경주 출신 덕 높은 큰 스님이 흥전리 사지에 주석했고 ‘범웅 관아지인(梵雄官衙之印)’이 새겨진 청동인장이 처음 출토되어 문헌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승단 조직의 실체를 증명했다. 그 외에도 한국에서는 처음 확인된 투조 금동 번(幡)과 통일신라 시대 전형 양식의 완벽한 청동정병, 금동 사자상 등의 유물이 출토되어 통일신라시대 화려한 불교문화와 승단 조직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삼척 흥전리 사지 가 통일신라시대 영동 지역에서 위세 높은 도량이었음을 알 수 있다.

 박상수 시장은 "앞으로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전통의 도시 삼척시의 다양한 관광자원 문화를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관광 문화재단 설립 약속과 외국인 면세점 유지 등 삼척시민들이 문화. 관광을 통한 경제활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정정순 시의장은 "오늘 이 행사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정신적 고리라고 말하며 삼척시는 그동안 문화재 발굴조사에 많은 노력을 들여왔다. 오늘 그 결과로 이는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우리 삼척이 대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을 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통해 선보인 퓨전밴드(국악) ‘두 번째 달’, 국악 퓨전가수 ‘송소희’와 ‘안예은’, 퓨전밴드 ‘서도 밴드’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많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우리 시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연이어 사적으로 지정된 만큼 조속히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가겠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삼척도호부 관아지와 삼척 흥전리 사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었음을 널리 알려 지역주민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문화유산을 더 잘 보존하고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활력을 붙어 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