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플라이강원’항공사의 모기지 변경 검토 논란, 협의 통해 해결책 마련해야
(논평) ‘플라이강원’항공사의 모기지 변경 검토 논란, 협의 통해 해결책 마련해야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3-0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 하늘길에 ‘이상(異常)’이 감지되고 있다.

2019년 11월,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母基地)로 강원도 하늘 길의 관문 역할을 해오고 있는 ‘플라이강원’ 항공사가 모기지 변경과 함께 사명에서 ‘강원’을 빼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강원’ 모기지인 양양국제공항이 막대한 도민의 혈세를 투입하고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많은 비판을 받고 도민의 우려를 낳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양국제공항과

‘플라이 강원’이 그동안 항공 교통 소외지역으로 분류되었던 강원도에 큰 힘이 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최근 ‘플라이강원’은 강원도로부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운항장려금 등으로 144억 9천만 원을 지원받았으나 코로나19로 적자가 누적되고, 운항장려금마저 축소되면 모기지 유지 이점이 없어져 변경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취항 이후 3년 동안은 사업 초기라는 점을 감안해 지원금을 대규모로 선지급 했지만, 더 이상 예전 수준의 지원은 어렵고, 선지급한 지원금 중 36억 원이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서로 입장이 차이가 날 때는 도민을 먼저 생각하고 협의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우리는 이미 2020년도에 코로나19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플라이강원’ 항공사에 대해 정부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한 바 있으며, 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양양국제공항 활용도를 높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모기지 항공사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문제는 강원도민의 혈세로 지원하는 운항장려금 등을 얼마만큼, 언제까지 지원해야 하느냐다.

이를 위해서는 모기지 항공사 유치가 강원관광 활성화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가를 평가해야 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사의 경영 악화는 ‘플라이강원’만의 일이 아닌 모든 항공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인 만큼 얼마만큼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강원도 역시 모기지 항공사가 없어질 경우, 강원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플라이강원’이 도민의 혈세가 막대하게 투입되고 있는 만큼, 도민의 기업으로 우뚝 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 태어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