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정월대보름제 성공적으로 마쳐...3일간 11만3천여명 방문
삼척정월대보름제 성공적으로 마쳐...3일간 11만3천여명 방문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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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11만3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 방문

- 2월 5일 망월놀이와 달집태우기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

삼척시 대표축제인 ‘2023 삼척정월대보름제’가 2월 3일 시작해 정월대보름 당일인 5일까지 모든 주요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는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 3일간 11만3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삼척 하늘에 다시 띄우는 보름달’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개막행사, 제례행사, 문화재행사, 경축행사, 민속놀이 행사 등 9개 분야 46종 행사가 진행됐으며, 지난 행사와 달리 삼척 엑스포광장, 시내 척주로, 삼척해수욕장 등 행사장소를 다양화하여 시 전역에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2월 3일 첫날에는 올해 새로 선보인 새해 소망 길놀이 행사가 우체국사거리~엑스포광장 일대에서 취타대, 사물놀이, 시민 행진으로 분위기를 북돋았고, 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장민호, 은가은, 김수희, 진미령, 박상철, 문연주, 김양, 박구윤 등 유명가수들의 개막 축하공연과 15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빛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멋진 드론쇼가 펼쳐져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월 4일에는 시내 척주로에서 기줄다리기보존회의 술비놀이와 23산악여단·23경비여단, 삼척시연합의용소방대·삼척시연합자율방범대 간의 대기줄다리기 행사가 진행되어 기줄다리기의 묘미를 보여주었다. 또한, 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권원태 줄타기 연희단의 줄타기와 사물놀이, 버나놀이가 진행되어 관객들에게 특별한 공연을 보여주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월 5일 엑스포광장에서 열린 삼척정월대보름 기줄다리기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미로면을 이기고 올라온 하장면과, 삼표시멘트를 이기고 올라온 원덕읍이 결승에서 만나 원덕읍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원덕읍은 이전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여 기줄다리기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3, 4위전에서는 삼표시멘트가 미로면을 이기고 상금을 삼척시에 기증하여 훈훈함을 더했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삼척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망월놀이와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방문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활활 불타오르는 달집을 보고 소원을 빌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밖에 이번 행사는 민속놀이체험, 세시풍속체험, 한복 및 전통의상 체험, 가족소원쓰기, 지화만들기 체험, 단체줄넘기 대회 및 줄씨름, 새끼꼬기체험, 외줄타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읍면동별 향토별미장터와 푸드트럭 등을 운영하여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고, 특히 시내에 달등터널과 청사초롱 거리를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즐길거리를 보여주었다.

삼척시 관계자는 “겨울임에도 따뜻한 날씨로 행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이번 정월대보름제에 참여해 주신 관계자분들과 시민들,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전통문화의 창조적인 계승·발전에 기여하고 전국적인 전통문화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